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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스페인, 국채발행 성공…위기 넘겼나

<8뉴스>

<앵커>

유럽 재정위기가 올들어 첫 시험대를 통과했습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예상보다 낮은 이율로 국채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재정위기의 한 가운데에 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두 나라의 국채발행이 새해 첫 일정부터 순항을 시작했습니다.

스페인은 목표금액의 두 배인 100억 유로 어치를 발행했고, 발행금리도 떨어졌습니다.

[자모라/채권 중개인 : 훨씬 적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 것은 새로 출범한 정부의 긴축 정책이 시장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탈리아 역시 1년 만기 국채 85억 유로를 한 달 전의 절반 수준인 2.735% 금리에 발행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확대조치 덕분이지만 유럽 위기에 대한 우려는 일단 한풀 꺾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드라기 총재도 미약하지만 경제활동이 안정화되는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위기는 남아 있습니다.

우선 올 상반기에 몰려 있는 기존 부채의 상환 능력 여부입니다.

이탈리아는 올해 전체 만기 도래액의 40%, 그리고 스페인은 36%가 2월에서 4월 사이에 집중돼 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강등 위험도 여전합니다.

이달 말로 예정된 유럽연합 정상회의가 이런 불안감까지 떨쳐 줄 수 있을지 아직은 불투명할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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