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분별하게 훼손되고 있는 사유지 곶자왈을 보존하기 위한 공유화 사업이 첫 성과를 올렸습니다. 그동안 모아진 기금으로 사유지 곶자왈 9만9000m²를 처음으로 사들여 보존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강석창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의 분포된 곶자왈 면적은 110km²나 됩니다.
하지만 이미 10% 넘는 곶자왈이 개발돼 있습니다.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곶자왈에 대규모 관광시설과 도로, 골재 채취장이 들어섰습니다.
[현원학/제주환경운동연합 : 많은 개발업자들이 곶자왈 지대를 선호하는 이유가 우선 토지의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다는 겁니다. 주변 땅값 시세보다 10분의 1정도밖에 안하기 때문에 일단 토지가격이 저렴하다는 것.]
일본 시레토코 국립공원 일본의 시레토코 국립공원입니다.
1970년 개발 붐이 일었던 곳이지만 원시림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이 시작한 시레토코 숲 사들기 사업이 일본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공유화됐기 때문입니다.
시레토코 숲처럼 사유지 곶자왈을 공유화시킨 첫 성과가 제주에서 나왔습니다.
조천읍 교래리 인근의 조천-함덕 곶자왈 상류 지역입니다.
다양한 식물이 분포하고, 한라산 서식 동물의 생태 이동 통로로 중요한 지역입니다.
사유지였던 이 곶자왈 9만9000m²를 곶자왈 공유화 재단이 사들였습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이후 처음입니다.
그동안 모아진 기금 18억5000만 원 가운데 9억2000만 원을 사용했습니다.
[송국만 사무국장/곶자왈공유화재단 : 사유지 곶자왈들을 도민의 공공자산으로 만들어서 최종적으로 도민들한테 돌려 주는 차원의 첫 성과라고 할 수 있겠다.]
앞으로 곶자왈 난개발을 막는 교육장으로 보존, 활용될 예정입니다.
곶자왈 공유화재단은 곶자왈을 처음 사들이게 되면서 곶자왈 보호에 대한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곶자왈 추가 매입 사업에 탄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주] 사유지 곶자왈 훼손 심해…공유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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