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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시신, 금수산기념궁전에 '미라'로 안치

<앵커>

북한이 김일성 주석에 이어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도 미라로 만든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자의 미라 만들고 관리하는 데 이미 수십 억이 쓰였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당국은 어제(12일) 특별보도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을 금수산기념궁전에 미라 형태로 영구보존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특별보도 : 주체의 최고 성지인 금수산기념궁전에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를 생전의 모습으로 모신다.]

시신 처리는 지난달 평양에 초청된 러시아 생화학 기술센터 전문가들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시신을 8개월여에 걸쳐 방부 처리한 뒤 투명 유리관에 넣어 안치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또 김 위원장의 생일인 2월 16일을 '광명성절'로 제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광명성은 김정일을 지칭하는 표현이면서, 북한이 두 차례 발사한 로켓 발사체의 명칭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태양절이라 지칭하며 신격화해왔지만,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에 대해선 휴일이면서도 별다른 명칭을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이와 함께 김정일 우상화를 강화하고 3대 세습을 정당화하기 위해 김정일의 동상인 태양상과 영생을 기리는 탑을 전국 각지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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