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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저축은행 회장, 검찰 출석 직전에 자살

<앵커>

검찰 수사를 받던 저축은행 회장이 검찰 출석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학헌 에이스저축은행 회장은 어제(12일) 오전 9시 반쯤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세찬/서울 방배경찰서 형사과장 : 자해 흔적이 있고, 검시관에 의하면 목 매임에 의한 질식사로 일단 추정됩니다. 그리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부검 예정에 있습니다.

김 회장은 고양종합터미널 건설 사업과 관련해 6900억 원을 불법 대출한 혐의로 어제 오전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경찰은 호텔 객실에서 '불법 대출 수사가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은행 업무에 관여하지 않아 부실 대출 사실을 정확히 몰랐다"고 해명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부터 저축은행 수사가 진행된 뒤 은행 간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검찰은 "소환 통보는 지난해 말 이뤄졌고 김 회장 측 요청으로 몇 차례 연기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에이스저축은행은 지난 9월 영업정지됐고 윤모 은행장과 최모 전무는 구속기소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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