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성주 참외가 올해 첫 출하됐습니다. 지난해 늦가을 잦은 비로 일조량이 적어 예년보다 출하가 보름 정도 늦어졌습니다.
보도에 송태섭 기자입니다.
<기자>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서자 후끈한 열기와 함께 참외향이 코에 와닿습니다.
푸른 잎사귀 밑으로 동장군을 이겨낸 노란 참외들이 줄줄이 달려있습니다.
농민의 숙련된 손놀림에 바구니에는 금새 참외가 가득 담깁니다.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성주 참외가 올해 첫 출하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가을 궂은 날씨 탓에 올해는 출하시기가 예년보다 많이 늦어졌습니다.
[배주범/성주군 월황면 : 올해 기후가 안 좋아서 날이 흐린 날도 많고 보름 정도 첫 수확이 늦어졌습니다.]
이 참외밭에서 수확된 참외는 계약 재배된 것으로 대형마트에 전량 납품됩니다.
이달 들어 첫 선을 보인 성주참외는 오는 3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출하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한-미 FTA 발효 등으로 올해는 걱정거리가 새로 생겼습니다.
[김항곤/성주군수 : 간접 피해 예상 품목인 참외가 피해 보전 직접 지불금을 받을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건의를 하고 또한 품질 개선을 통해서 성주참외의 대외 경쟁력을 키워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성주에서는 지난해 모두 13만5000여t의 참외가 생산됐으며, 참외 재배 농가들의 조수입도 3570억 원을 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