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어서 5분 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합니다.
정 기자, 정치인 테마주에 대해 강력한 경고가 들어갔지만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죠?
<기자>
금융당국이 여러 차례 구두경고를 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일부 종목에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으면서 초강수를 두기로 했습니다.
정치인 테마주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현상, 즉 정치권력이 기업의 가치를 좌우할 수 있다는 믿음, 우리의 '정경유착'에 근절되지 않은 것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금융당국이 검토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지금은 단기간에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면 투자경고, 투자위험, 매매거래, 이런 절차를 밟는데 앞으로는 바로 주식거래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또 문제 있는 주문이 들어오면 증권사들이 경고 없이 수탁거부를 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아직은 검토단계인데, 정부의 의지가 읽혔는지 일단 어제(11일) 장에서 테마주가 급락했습니다.
박근혜 테마주로 불리는 비트 컴퓨터는 하한가를 쳤고요, 아가방컴퍼니는 13%대 급락했고, 안철수연구소도 10% 넘게 하락했습니다.
기업의 주가가 이렇게 별 다른 재료 없이 요동친다는 것은 분명히 '투기'적 요소가 포함돼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실적으로 연결되는 지 여부에 따라서 테마주 내에서도 차별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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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록색 간판의 SC 제일은행, 이게 없어진다고요?
<기자>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제일은행 로고, 아직도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앵커분들은 '조상제한서', 이런 말 들어보셨나요?
('조상제한서', 사실 공부를 했습니다. 조흥, 산업, 그리고 제일, 그 다음은 뭐죠?)
한일, 서울은행, 이렇게 다섯 개 은행을 설립 순서대로 부르던 줄임말입니다.
그런데 이 다섯 개 은행들이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2005년에 제일은행을 인수해서 'SC제일은행', 이런 이름을 써웠던 영국계 스탠다드 차터드가 앞으로 '제일'을 빼고 가기로 했습니다.
[리처드 힐/한국SC은행장 : 본사는 영국에 있지만 전세계 스탠다드 차타드에 있는 유럽인보다 많은 한국인이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영업을 소홀히 하려는 게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듯 저렇게 한국말로 열심히 인사를 했습니다.
54년 만에 본사 건물 외벽이 SC 이미지로 완전히 바뀌었고, 제일은행 간판도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IMF 외환위기 이후에 은행 구조조정이 빠르게 진행돼서 조흥은 신한은행으로, 서울은 하나은행에 인수가 됐고, 상업과 한일은 통합돼서 한빛은행을 거쳐서 지금의 우리은행이 됐습니다.
과거 6~70년대 개발과정을 같이 했던 은행들이 모두 사라지는 것 보면서, 시간이 정말 빠르구나, 또한 번 느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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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물건 살 때 이거 먼저 봐야겠어요. 한국판 컨슈머리포트가 나온다고요?
<기자>
공정위는 다른 어떤 부처보다 유통질서 개선을 통해서 물가 관리에 열의를 보여오고 있습니다.
한국판 컨슈머리포트가 어제 문을 열었는데, 일단 이 달 중에 첫 작품으로 지금 가장 관심이 쏠리고 있는 쇠고기 유통과정에 대해서 조사결과를 내놓는다고 합니다.
[김성진/공정거래위원회 과장 : 소비자들의 합리적 구매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상품 비교정보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저도 사이트에 들어가 봤는데요, 가격정보, 리콜 정보 등 유용한 메뉴를 다양하게 구성해놓았습니다.
이제 내용을 채우는 일이 남게 됐습니다.
SBS가 자라나, 갭, 유니클로 같은 해외 중저가 브랜드가 국내에서 비싸게 팔리는 실태 보도한 적 있습니다.
이 가격거품 부분도 지금 공정위가 조사 중이고요, 또 너무 비싼 수입 유아복이나 유모차,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가격과 품질을 비교해서 조사한 결과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업체 간의 경쟁을 유발해서 소비자에게 도움되는 결과가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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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 컨슈머리포트에 전기난로도 좀 올라가 있으면 좋겠는데, 위험한 것들이 있다고요?
<기자>
계속해서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전열기 옆에 가면 너무 빨리 뜨거워져서 불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죠.
(또 저 같은 경우는 켜놓고 화장실도 가고 밥도 먹으러 나가는데, 이렇게 되면 아주 오랜시간 켜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것이 문제입니다.
기술표준원이 조사를 해봤더니, 시중의 전열기를 수거해서 봤더니 열 개 중에 한 개 꼴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올해 초에 서울의 한 아파트 경비실에서 큰 화재가 났었습니다.
작은 공간에 켜놓은 전열기가 과열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에만 전열기 때문에 478건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실제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을 해봤는데요, 전기스토브를 켜고 표면에 천을 갖다 대니 불 붙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5초입니다.
합판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옆에 뒀더니, 10분쯤 지나니 솔솔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하죠?
쓰시는 제품이 문제있는지 아닌 지, safetykorea.kr로 들어가시면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5분 경제] 정치인 테마주 대응에도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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