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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진화되는 스마트폰…'주인도 알아봐'

<앵커>

이 스마트폰이 주인 얼굴을 알아보는 기술 이미 현실이 됐습니다. 이른바 얼굴인식 기능입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기술의 발전속도가 좀 무섭다는 생각도 듭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다른 사람에게 열리지 않던 스마트폰 이메일에 주인 얼굴을 대자 바로 열립니다.

상용화를 앞둔 국내 업체의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으로 상대방 얼굴을 찍기만 하면 연락처, SNS 계정 등 사용자가 허락한 개인정보가 뜹니다.

인터넷으로 사진 속 얼굴을 인식해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서비스로 시작된 얼굴 인식 기술이 스마트 기기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스마트 TV를 통해서는 얼굴만 갖다 대도 사용자의 이메일을 열어보거나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추천받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얼굴 인식 기술을 이용하면 이렇게 얼굴의 생김새를 수백 개의 특징점으로 잡아 수학적으로 계산한 뒤, 누구의 얼굴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컴퓨터 이상으로 성능이 향상되면서 가능해진 겁니다.

얼굴 인식 기술은 CCTV 기술과도 접목되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지능형 CCTV는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도 자동으로 잡아내고 큰 화재가 될 수도 있는 상황 역시 곧바로 알려줍니다.

CCTV가 사람을 촬영하자마자 얼굴을 인식해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게 되는 날도 머지않았다는 분석입니다.

지문 인식과는 달리 CCTV를 통한 얼굴 인식은 찍히기만 하면 본인도 모르게 개인정보가 나갈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도 식별 하는것이 악용될 수 있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논란이 항상 제기되고 있습니다.]

범죄 예방 효과와 사생활 침해 위험 사이에서 점점 똑똑해지는 CCTV는 많은 논란을 부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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