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11일 오전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고 모 씨의 경기 일산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2008년 전당대회 직후 고승덕 의원 측으로부터 3백만 원이 든 돈봉투를 되돌려 받은 인물로 지목된 고 씨에 대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모두 신청했지만, 체포영장은 기각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8년 전당대회 당시 고승덕 의원실에 돈봉투를 직접 전달한 '검은 뿔테 안경을 낀 30대 남자'와, 고 의원의 전 비서 김 모 씨가 돈봉투를 돌려줬을 때 받은 인물이 모두 고 씨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돈 봉투 수사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10일 박희태 국회의장 측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한 데 이어 11일은 고 씨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 관계자들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해외 순방 중인 박의장이 귀국하는 오는 18일 이전까지 박희태 캠프 관련 인사들에 대한 조사를 끝낸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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