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공기 오염이 갈수록 심각합니다. 베이징 주재 미 대사관은 오염이 '위험 수준'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시내가 매케한 스모그에 갇혔습니다.
고층 건물도 윤곽만 희미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가시거리는 200미터 이하로 떨어졌고,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늘었습니다.
베이징 주재 미 대사관 측은 대기오염이 '위험 수준'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입자크기가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초미세먼지 농도가 500을 또 넘긴 건데, 최근 그런 날이 부쩍 잦아지고 있습니다.
[리지엔쥔/중국 국립환경모니터센터 책임자 : 대기오염 물질은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와 건설현장
먼지 그리고 난방용 석탄 연기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베이징 시 당국도 대기오염 측정 기준치를 PM10에서 국제기준인 PM 2.5로 강화하고, 1400여 개 관측 지점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느슨한 기준으로 괜찮다는 말만 되풀이 해온 당국의 대처에, 비난이 이어지자 기준을 높인 겁니다.
[펑시엔셩/베이징 시민 : 오염 정도를 정확히 아는 게 좋죠. 그래야 시민들도 대비할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을 시작으로 국제 기준 적용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지만, 오염 자체를 줄이는 방안에 대해선 이렇다할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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