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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1] ① "우리를 유혹하지 마세요"

성인 남성 절반이 흡연자인 OECD 최고의 흡연공화국, 대한민국.

흡연이 암, 뇌질환, 심장병 등 각종 질병의 위험을 높인다는 경고가 쏟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흡연율은 몇 년째 제 자리 걸음이다.

특히 청소년 흡연율은 좀처럼 꺾일 기세가 아니다.

학교에서 흡연사실이 적발돼 금연학교로 보내진 학생들 가운데 중학생 비율은 이미 40%에 육박하고, 이들 가운데 다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흡연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이들은 정부가 집계한 청소년 흡연율 12%를 비웃기까지 한다.

최근 세계 각국 정부는 청소년의 흡연을 예방하기 위해 담배포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끔찍한 흡연 경고사진을 넣어 아예 흡연욕구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세계 39개국이 이를 도입했지만, 우리는 화려하고 세련된 담배가 청소년을 유혹하도록 방치하고 있다.

흡연자와 업계는 끔찍한 경고사진이 혐오감을 줄 뿐이라고 반대하지만, 취재진의 실험 결과 경고사진을 본 우리 뇌는 본능적으로 담배를 살인 위협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담배 경고사진 게재 의무화' 법안이 국회에서 잠자는 동안 청소년에게 무차별적으로 손길을 뻗치는 담배의 무시무시한 유혹을 취재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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