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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이유식에 '세균'…엄격한 제품기준 피해

<8뉴스>

<앵커>

주문 배달해서 아이들에게 먹이는 일부 이유식 제품에서 세균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16개월 된 남자 아기를 둔 권지연 씨.

직장일에 바쁘고 준비하기가 번거롭지만 아이 이유식은 직접 만들어 먹이고 있습니다.

[권지연/직장인 : 아기가 먹는 양이 적은데 그걸 매끼 새로 만들어 주려니까 좀 힘들어서 배달 이유식을 생각을 해봤는데, 위생면이나 좀 영양면에서 불안해서 아직 시켜먹어보진 않았어요.]

권 씨의 이런 불안감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소비자원이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이유식 1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7개 제품에서 세균이 과다 검출됐습니다.

이 중 3개 제품에서는 식중독균의 일종인 바실러스 세레우스균도 다량 검출됐습니다.

[김기환/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런 균인데요. 어린아이들이나 면역저하자들 이런 사람들한테 구토나 그리고 이제 설사같은 그런 증상들을 발행시킬 수 있는 그런 균입니다.]

대부분 '즉석 조리 식품'으로 신고돼 있어, 규정이 훨씬 엄격한 영유아식 제품 기준을 피해 갈 수 있었습니다.

[이송은/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 영유아는 면역력이 취약하고, 성장기 영향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좀 더 엄격한 영유아 식품 기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소비자원은 배달 이유식 제품의 관리, 감독을 강화해 달라고 식약청에 건의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주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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