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코앞인데 상여금은 물론 1년치 수당도 안 주고 있어요."
광주 지하철 역사를 청소하는 미화원들이 체납 임금 지불 등을 요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10일 오전 광주 서구 마륵동 광주지하철공사 앞.
여성미화원 1명이 손발이 꽁꽁 얼어붙는 날씨에도 피켓을 들고 꿋꿋하게 서 있다.
당연히 받아야 할 수당과 작업복 등을 1년째 받지 못하자 뿔 난 미화원들이 거리에 나선 것이다.
광주지하철 청소용역노조는 10일 성명을 내고 체납 수당 지급 등 근로조건 개선을 요청했다.
지난 2010년 2월부터 2년여간 광주도시철도공사의 용역을 받아 운영하던 D 개발회사 측이 2년여간 시간 외 연장 휴일근로수당과 야간근로수당을 전혀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노조 측은 "2011년 3월 개정된 취업규칙에 따르면 1년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 상여금 200%, 1년 미만의 직원은 기간에 따라 상여금 일부를 지급하도록 돼 있음에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덧붙였다.
더군다나 이 용역회사는 이달 말로 도급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라 미화원들의 속이 더 타들어가고 있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박상수 광주지하철 청소용역노조 사무국장은 "사측이 조합원들에게 동·하복과 작업화를 지급하기로 했으나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동복을 지급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사무국장은 "선로와 계단 물청소를 하는 직원들이나 역사 외부를 청소하는 사람들이 추위에 떨며 일하고 있다"며 열악한 근로 여건을 호소했다.
이들 미화원 19명은 현재 미지급 수당 등 3천800여 만 원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2주 앞으로 다가온 설을 앞두고 50대 전후로 대다수 가장인 이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지하철 미화원 "밀린 월급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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