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년 전 가짜 무인 단속카메라가 인권침해 논란으로 모두 철거됐는데, 고속도로에 설치한 이동식 과속 단속부스의 상당수도 커메라가 없어 운전자들의 불만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최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변에 있는 이동식 과속 단속부스입니다.
경찰과 단속카메라가 없이 텅 비어 있습니다.
또 다른 고속도로에 있는 단속부스는 경광등도 설치하지 않았고, 내부에는 나뭇가지만 무성합니다.
단속카메라가 없는 이른바 '깡통' 단속부스들입니다.
단속부스는 지난해 5월 20개에서 현재는 36개로 크게 늘었지만 단속카메라 숫자는 여전히 9대에 불과합니다.
단속부스에 카메라가 없는 사실을 발견한 운전자들은 불만을 숨기지 않습니다.
[마영철/운전자 : 사람들 속이는 기분이고. 코너를 돌다 단속부스가 나오면 갑자기 속도를 줄이게 되는데 움찔움찔 놀라기도 하고 위험하기도 하고요.]
표지판에 단속 사실을 알리도록 한 규정도 단속 경찰이 무시하기 일쑤입니다.
[단속 경찰관 : 단속하면 단속한다고 붙여야 하지 않나요? 먼저 뗄 때도 있고 떼고나서 카메라를 설치할 때도 있고요. 오늘 같은 경우는 순서를 바꾼거죠.]
지난 2005년에는 가짜 무인 단속카메라가 국민을 속이고 인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아 모두 철거됐습니다.
수년이 지난 지금 이와 비슷한 깡통 단속부스가 등장해 운전자들을 또 다시 우롱하고 있습니다.
[전주] '깡통' 단속부스 수두룩…운전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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