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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돌린 30대' 추적…검찰, 수사확대 검토

박희태 의장 조사 불가피할 듯

<앵커>

정치권이 돈봉투 수렁에 빠졌습니다. 먼저 한나라당 수사속보입니다. 검찰은 2008년 돈봉투를 돌렸다는 뿔테 안경의 30대 남성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박희태 현 국회의장에 대한 직접 조사도 불가피합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어제(9일) 2008년 전당대회 당시 고승덕 의원실 여직원과 보좌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보좌관은 고 의원의 지시로 전당대회 다음 날 돈 봉투를 들고 여의도 당사 대표실로 찾아가 박희태 대표 비서에게 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돈 봉투를 돌려받았다는 당시 박 대표 비서를 곧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돈 봉투를 돌린 인물로 지목된 "뿔테 안경을 쓴 30대 초반의 남성"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희태 국회의장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박 의장이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소환 조사를 할지,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할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 2010년 전당대회와 2008년 총선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한나라당 비대위가 "검찰이 모든 부분을 성역없이 수사해 달라"고 촉구한 것을 사실상 수사 의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예상보다 수사가 커지자 공안 1부 검사 이외에 특수부와 금융조세조사부에서 수사 인력을 차출해 수사팀을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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