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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스파이 혐의' 미국인에게 사형선고

<앵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간에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스파이 혐의로 억류하고 있던 미국인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의 파르스통신은 오늘(10일) 이란법정이 미국인 아미르 미르자이 헤크마티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TV 보도 : 이란 법정이 CIA 스파이 혐의로 체포된 미국인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헤크마티는 미국의 이란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전직 해병대원으로 지난달 중순, 이란에서 체포됐습니다.

이란 당국은 헤크마티가 이란 정보부 잠입을 위해 CIA에 의해 파견된 스파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헤크마티의 가족들은 그가 할머니를 만나러 갔을 뿐이라며 스파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란이 정치적 이유로 아무 죄가 없는 미국인을 억류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빅토리아 눌런드/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이번 판결을 강력히 비난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이란 정부에 항의할 것입니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과 미국의 석유금수 조치, 그리고 이를 둘러싼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이번 선고로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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