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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금연보조제 효과없다'…의지가 중요

<앵커>

새해가 시작된지 열흘, 금연 결심 잘 지키고 계십니까? 니코틴이 들어있는 금연 보조제는 전혀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국 금연 의지가 더 중요하단 뜻이겠죠..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하버드대학교 공중보건대는 금연 보조제를 사용한 사람들이나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을 조사해봤더니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된 사람들이 모두 3분의 1로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최근에 담배를 끊은 적이 있는 787명을 상대로 한 조사결과입니다.

이런 결과는 금연껌이나 금연패치를 비롯해 니코틴이 포함된 금연 보조제가 전혀 효과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하버드대측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금연보조제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되는 확률은 보조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사람의 두 배나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금연 보조제를 이용하면 무조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이 화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금연 껌과 패치를 비롯한 미국의 금연보조제 산업은 지난 1984년 4천 5백만 달러에서 지금은 8억달러규모로 급성장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금연보조제 제조업체들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많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하버드대측은 금연보조제의 사용여부보다는 흡연자 본인의 확고한 금연 결심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성과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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