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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추가 폭로'…박희태 사실상 사퇴 요구

"쇼핑백에 돈 봉투 가득"…박희태, 의혹 전면 부인

<앵커>

이번 의혹을 처음 제기한 고승덕 의원은 쇼핑백에 노란색 돈봉투가 잔뜩 들어있었다고 추가 폭로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박희태 의장에게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승덕 의원은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의장 측 인사가 들고온 쇼핑백에 자신이 받은 돈 봉투 외에도 많은 돈 봉투들이 들어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문제의 돈 봉투가 다른 의원들에게도 뿌려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고승덕/한나라당 의원 : 쇼핑백 크기의 가방 속에는 똑같은 노란색 봉투가 잔뜩 끼어 있었다. 이렇게 보고가 됐습니다. 여러 의원실을 돌아다니면서 똑같은 돈 배달을 한 것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박희태 의장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박희태/국회의장 : 혹시 우리 보좌관이나 누가 그랬나 싶어서 좀 알아봤는데 아무도 돈을 준 사람도 없고 돌려받은 사람도 없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돈 봉투 사건에 관련된 인사들은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달라며 사실상 박희태 의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밝힐 것이고, 앞으로도 과거의 잘못된 부분이 나오더라도 다 털고 갈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친이계가 주축인 재창당 모임 의원들은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위원장은 재창당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밝혀 당내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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