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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뺨치는 13살 2인조…5분만에 대담한 절도

<앵커>

충북 청원에서 13살짜리 중학생들이 절도 용의자로 붙잡혔습니다. 전문 절도범 같은 대담한 행각에 씁쓸해집니다.

CJB 황상호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덮어쓴 10대 청소년이 편의점에 자루걸레를 던집니다.

경보기가 작동하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경보기가 울리지 않자 순식간에 들어가 담배 수백 갑을 가방에 쓸어 담습니다.

2인조인 이들은 한 명이 절도를 할 때 또 한 명은 밖에서 망을 봤습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단 5분.

이들은 범행장소를 사전 답사해 사설 경비업체의 출동시간을 확인한 뒤 이 뒷쪽 창문으로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들이 훔친 물건은 오토바이와 귀금속 등 모두 2800만 원어치, 주택과 편의점을 닥치는 대로 털었습니다.

또 속칭 '장물아비'까지 통해 귀금속을 처분하는 대범함까지 보였습니다.

[최모 씨/장물처리 피의자 : 팔아주면 용돈이나 준다고 해서 담뱃값 몇 푼 받았어요.]

경찰은 10대 두 명과 장물을 구입한 금은방 주인 등 11명을 무더기로 입건했습니다.

[한성동/청주흥덕경찰서 강력4팀장 : 가출 소년들이 주택이나 편의점에 침입하여, 현금과 귀금속을 절취하였고, 중간에서 성인이 금은방에 알선해준 사건입니다.]

어른 뺨치는 가출청소년들의 범죄가 위험수위를 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유찬(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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