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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도 돈봉투 의혹…지도부, 진상 조사 착수

<8뉴스>

<앵커>

여당 안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동안에 야당쪽에서도 돈 봉투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지도부 경선에서 돈이 돌았다는 겁니다. 불씨가 커지면 돈 봉투 파문이 여야 정치권 전체로 번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 돈 봉투 파문을 비난하며 박희태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해온 민주통합당이 오후 들어 이상기류에 휩싸였습니다.

지도부 경선에 출마한 한 후보가 영남권 지역위원장들에게 돈봉투를 돌렸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한 인터넷 매체는 문제의 후보가 지역책임자 자리를 맡겠다는 위원장에겐 500만 원, 중간급 자리에는 100만 원을 활동비 명목으로 건넸다고 보도했습니다.

시민단체와 진보신당 출신 후보들은 연루된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박용진/민주통합당 대표 경선 후보 : 경선 코도프를 통과한 분이라면 사퇴를 해야 마땅하고요. 경선 코도프를 통과하지 못 한 분이라 하더라도 사법당국의 처벌을 감수하셔야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긴급 소집된 지도부 회의에서는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오늘(9일)밤부터 당장 조사에 착수한다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오종식/민주통합당 대변인 : 사실관계를 철저히 파악하기 위해 즉각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연기하자는 주장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검찰 수사로 이어지거나 지도부 경선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신동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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