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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수사 확대…박희태 의장 조사 불가피

<8뉴스>

<앵커>

검찰 수사는 지금 문제가 된 2008년 전당대회뿐만 아니라 다른 행사까지 전방위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희태 국회의장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보도에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9일) 2008년 전당대회를 전후해 300만 원이 든 돈 봉투를 받은 당시 고승덕 의원실 여직원과 이를 돌려준 보좌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보좌관은 고 의원의 지시로 전당대회 다음 날 돈 봉투를 들고 여의도 당사 대표실로 찾아가 박 대표 비서에게 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렇게까지 진술이 구체적으로 나온 이상 박희태 국회의장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8일 귀국하는 박 의장의 일정을 감안하면 조사시점은 설 연휴 전인 20일 쯤이 유력합니다.

다만, 박 의장이 전면 부인하고 있어 소환 조사를 할지 제 3의 장소에서 조사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 2010년 전당대회와 2008년 총선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한나라당 비대위가 "검찰이 모든 부분을 성역없이 수사해 달라"고 촉구한 것을 사실상 수사의뢰로 해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이 배당된 공안 1부 검사 이외에 특수부와 금융조세조사부에서 수사 인력을 보강해 검사 6~7명 규모의 수사팀을 구성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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