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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늄 농축 시작"…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

<8뉴스>

<앵커>

이란이 우라늄 농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서방과 이란간의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은 중북부 산악 지방인 포르도 지하 핵시설에서 우라늄 농축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지하 핵시설엔 3000개 이상의 원심분리기가 있고 곧 20%의 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것이라고 이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서균렬 교수/서울대 원자핵공학과 : 20%까지 (우라늄)농축을 했다면 이 기술을 가지고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 90~95%까지 농축할 수 있고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는 거죠.]

이란 언론은 또 원유 수출길이 막히면 이란 최고지도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로 공식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해상 봉쇄위협 중 가장 강력한 경고입니다.

미국의 맞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파네타/미 국방장관 :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겁니다. 그것은 또 하나의 금지선으로 미군이 즉각 대응할 것입니다.]

미군은 지난 6일 걸프해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이란인 13명을 구출했고, 이란 정부는 미국의 인도주의적 행동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시적인 유화 분위기는 핵개발과 석유 수출 봉쇄를 둘러싼 두 나라의 갈등을 치유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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