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에 휩싸인 박희태 국회의장이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제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박 의장은 8일 도쿄 시내 한 식당에서 신각수 주일 한국대사 등과 저녁 식사를 한 뒤 기자들에게 검찰 수사에 당연히 협조할 것이라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져습니다.
박 의장은 8일 밤 9시 반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고승덕 의원이 누구한테 돈을 받았다고 말했는지 묻는 등 수사 진척 상황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고 의원이 검찰에서 자신에게 전달된 쇼핑백에 300만 원과 특정 후보의 명함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해 박 의장은 자신은 평당원이었기 때문에 명함도 들고 다니지 않았다며 돈봉투 살포는 모르는 일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박 의장은 9일 오전 도쿄에서 열리는 제20차 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 총회 개회식에 참석한 뒤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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