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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바람 타고 급등 '정치테마주', 긴급조치

<8뉴스>

<앵커>

올해 두 차례 선거를 앞두고 일부 주식들이 정치 바람을 타며 터무니없이 치솟고 있습니다. 이른바 '정치테마주'라는 건데요, 금융 당국이 특별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지난해 6월말 1만 9,050원에서 5일 현재 15만 7,000원으로 8배 이상 뛰었습니다.

이른바 박근혜 테마주의 대표 주자인 EG도 같은 기간 3만 600원에서 7만 3,400원으로 배 이상 올랐습니다.

올 연말 대선과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 바람을 타는 테마주로 분류된 주식은 모두 78개.

이들 주식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6월말 7조 6천억 원에서 지난 5일 현재 11조 7천억 원으로 54% 불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유가증권 시가총액이 8.4% 줄어든 점에 비춰 거품이 끼어 있는 겁니다.

선거를 앞두고 정치테마주들의 시가총액이 1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고찬태/금감원 자본시장 조사1국장 : 정치인 관련 로비의 출연으로 주가가 출렁이는 등 시장 왜곡현상이 지나치다고 판단되어 대응수위를 강화하였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테마주 특별조사반을 신설해 당장 내일부터 부당거래 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혐의가 포착되면 증권선물위원회의 긴급조치권을 발동해 심의 절차를 생략하고 곧바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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