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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승계 후 첫 생일…기록영화 방영

<8뉴스>

<앵커>

북한 김정은이 새 지도자가 되고나서 처음으로 생일을 맞았습니다. 대대적인 행사는 없었지만 새로운 우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이 오늘(8일) 28번째 생일을 맞았지만 특별한 생일행사는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대대적인 생일행사를 치르기는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조선중앙 TV는 김정은이 후계자로 지명된 이후 공개활동을 묶은 새로운 기록영화를 방영하며 우상화에 열을 올렸습니다.

지난 2009년 4월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을 때 김정은이 직접 관여했던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만약 적들이 우리의 위성을 요격했더라면 우리 대장(김정은)의 반타격전에 큰
일날 뻔 했다고 하셨습니다.]

김정은의 생일이 국가명절로 공식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내일까지 이틀간을 휴일로 지정했다고 한 북한전문 매체는 전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들이 오늘은 특근을 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우리측에 요청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의 추도 기간이었던 지난 달말 미국에 합의된 지원물량을 확대하고 지원품목 가운데 쌀과 옥수의 비중은 높여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체제의 안착을 위해 외부의 식량지원이 필요한 북한의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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