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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존댓말 교육이 대안? 효과는…

<8뉴스>

<앵커>

요즘 어린 자녀들에게 존댓말을 쓰는 엄마들이 늘고 있습니다. 좀 어색할 것 같아도 예절교육은 물론 학교 폭력까지 예방할 수 있다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어린이집.

[초록색 줄까요? 이쪽으로 꽂아야 될 것 같은데요?]

[(이제 뭐예요?) 잠자리. 잠자리가 어떻게 날아가요?]

엄마들이 어린 자녀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존댓말을 사용합니다.

근처의 또 다른 유치원.

[엄마가 존댓말을 쓰고 있는 집이 있으면 손을 번~쩍 들어보세요!]

[이현주/강남구육아지원센터 교사 : 대부분 어머니들이 섞어서 쓰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그런 어머니들은 60~70%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존댓말 교육이 빠르게 확산되는 한 이유는 안철수 교수.

[안철수 교수 : (어머니가) 저한테 아주 어릴 때부터 존댓말을 쓰셨고요. 그래서 제가 어떤 사람에게도 반말을 못해요. 제일 고생했을 때가 군대 가서 반말을 못하겠어요.]

최근 학교 폭력 문제가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존댓말 교육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영화/소아정신과 전문의 : 욕설과 학교 폭력은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욕설이 있고, 그 다음에 학교 폭력이 따른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존댓말을 쓴다면 욕을 할 수 없겠죠.]

전문가들은 자녀가 본격적으로 말을 배울 시기인 3살에서 5살 사이에, 가정에서 뿐 아니라 유치원에서도 존댓말 교육이 동시에 이뤄지는게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염석근,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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