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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 뚫고 달린다' 시각장애 소녀 마라토너

<8뉴스>

<앵커>

42.195km의 마라톤 코스를 완주한다는 것, 보통 사람도 혀를 내두를 일에 11살 시각장애인 소녀가 도전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

이미 캄캄해진 도로 위를 한 소녀가 시민들의 응원 속에 걷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시각장애인인 11살 일본인 소녀 와카나.

마지막 10미터를 어머니의 목소리에 의지해 혼자서 골인 지점을 통과합니다.

14시간 3분 12초의 기록, 해냈다는 기쁨에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습니다.

[와카나(11살)/시각장애인 : 끝까지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암흑 속을 달리는 와카나의 훈련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이번에는 목표가 커졌습니다.

[(지난번엔) 걸어서 골인했으니까 다음엔 뛰어서 코스를 완주하고 싶어요.]

포기를 모르는 와카나의 도전에 가장 큰 힘은 어머니의 격려입니다.

[우에다/와카나 어머니 :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해나가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장애를 뛰어넘은 11살 소녀의 꿈은 마라톤을 넘어 더 큰 도전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와카나/시각장애 마라톤 소녀 : (역경을 이기는) 기쁨을 느끼면서 앞으로도 도전을 계속하고 싶어요.]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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