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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 유시민 "금품살포 경험" 발언에 곤혹

<8뉴스>

<앵커>

돈 봉투의 불똥이 야권에도 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품살포를 경험했다는 유시민 통합진보당 대표의 말에 민주통합당이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기자간담회.

유시민 공동대표는 "오래된 정당은 대의원을 돈으로 지명했고 그건 반세기 동안의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금품살포를 목격한 바도, 경험한 바도 있다"고 털어 놨습니다.

유 대표는 민주통합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과 대통합 민주신당을 거쳤습니다.

2005년 4월엔 열린우리당 당의장 경선에도 출마했습니다.

파문이 일자 유 대표측은 "과거 관행을 얘기한 것일 뿐 민주통합당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대꾸할 가치가 없다"면서 선긋기에 나섰습니다.

[오종식/민주통합당 대변인 : 민주통합당까지 끌어들이려는 물타기로 한나라당의 돈 봉투 사건을 희석시켜선 안 된다.]

하지만 민주통합당 주변에서도 과거 민주당 시절 지도부 경선때 돈 봉투가 뿌려졌다는 소문이 흘러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5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때는 한 후보가 돈 봉투는 물론 명품가방까지 돌렸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의원 : 의원들 사이에 널리 퍼져있던 얘기니까. (핸드백 얘기도 있는데요?) 널리 퍼져있던 얘기라고요.]

민주통합당은 돈 봉투 파문이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돼 자칫 검찰 수사가 야당까지 겨냥하는 것은 아닌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성낙중(TJB),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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