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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무원전 국가 되나…2050년까지 모두 폐쇄

<8뉴스>

<앵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원전 강국이라는 이름이 무색해진 일본이 원자력 발전소 사용을 40년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 원칙이 엄격히 적용되면, 일본은 오는 2050년까지 모든 원전이 폐쇄됩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는 원자력 발전소를 지은 지 30년이 되면 안전성을 평가해 10년마다 재운전을 허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지은 지 40년 이상되는 발전소는 원칙적으로 가동을 전면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호소노/원전담당상 : 이제부터는 원전 운전 기간을 40년으로 하도록 법제화하겠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에서 원전 신설은 논의 자체도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결국 2050년쯤이면 사실상 무원전 국가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유럽에서는 독일이 오는 2022년까지, 스위스가 2034년까지 모든 원자로를 폐쇄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미국과 프랑스 다음으로 세계 3위의 원자력 대국인 일본이 현재 보유한 원전은 모두 54기.

정기점검 등의 이유로 이 가운데, 이미 90%인 48기가 가동이 중단된데다 나머지 6기도 올 봄부터 가동을 멈출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일본 국민들의 불안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일본은 전체 전력의 35%를 원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대체 전력에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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