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개발 의혹이 제기돼 국제사회와 대립하고 있는 이란이 최근 몇 주 동안 자국 내 비밀벙커에서 우라늄 농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이 소식은 서방이 이란산 석유 금수를 비롯해 제재를 가하자, 이란이 전세계 유조선의 3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하며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교관은 이란 당국이 지난달 말부터 산악지대 포르도의 비밀벙커 안에 마련된 원심분리기에 우라늄 가스를 주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2010년 의료용 원자로 가동에 필요한 연료를 조달한다는 명목으로 20% 농도의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핵무기 제조에는 90% 농도의 농축 우라늄이 필요하지만, 일단 20% 농도의 농축 우라늄 생산에 성공했다면 핵무기 개발의 90%를 해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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