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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잇단 악재 대혼란…당 차원 사과 검토

<앵커>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서 강력한 쇄신을 추진하려던 한나라당은 돈봉투 악재에 다시 발목이 잡혔습니다. 당 차원의 공식 사과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를 돌렸다는 의혹의 시선을 받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박희태/국회의장 : 전혀 모르는 일이고 나하고 상관 없습니다.]

일부 언론이 돈 봉투를 전달한 인사로 지목한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도 고승덕 의원과는 말 한마디 나눈 적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당사자들의 부인에도 파문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당 대회를 앞두고 식사 접대 같은 정당법 위반 행위가 만연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조전혁/한나라당 의원 : (후보 측이) 지역을 돌면서, 원외 당협위원장이 대의원들을 모아놓으면 식당 같은 데서 밥을 사고…]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는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돈 거래가 있었다는 소문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 지도부는 조기 진화를 위해 다음주 초 쯤 당 차원의 사과를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현정 비상대책위원은 "구태가 있다면 더 이상 덮지 말고 깊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고승덕 의원의 폭로가 친이계를 죽이기 위한 것이라는 음모론까지 나돌면서 한나라당은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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