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만 되면 위험천만한 얼음 위를 수십 년째 오가고 있는 한 마을 주민들의 딱한 사정을 전해드립니다. 강이 얼어서 배가 다니지 못하기 때문인데, 행여 얼음이 깨지는 사고라도 나면 그야말로 속수무책입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해 1월, 강으로 둘러싸인 단양군 단양읍 도담리 마을에 불이 났습니다.
소방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주택 두 채는 이미 잿더미가 된 뒤였습니다.
강이 얼어붙어 곧바로 소방차가 들어오지 못하고, 먼 길을 돌아와야했기 때문입니다.
급한 환자가 생겨도 차로 30분 넘게 돌아가야 하는 상태로 지낸 지 벌써 수십 년째.
하지만 주민들이 얼음 위를 위험천만하게 건너는 일은 올해도 어김 없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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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대처가 사실상 불가능한 탓에, 구조대도 이맘 때면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700m 떨어진 곳에 마을을 잇는 다리가 건설 중이지만, 적어도 2년은 더 걸릴 걸로 예상되는 상황.
얼어붙은 강을 건너다니는 주민들은 올 겨울에도 안전사고 없이 지내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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