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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정부 "올해는 물가 반드시 잡는다"

<앵커>

5분 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합니다.

정 기자! 설 되기 전에 물가 좀 잡아 놓아야겠죠?

정부가 '물가와의 전쟁' 선포했네요?



<기자>

네, 지난해 한 해 정부가 정말 혹독하게 물가와의 전쟁을 했지만, 목표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올해는 '어떤 일이 있어도' 잡겠다 선언했는데 어떻게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왜냐하면 식품 물가도 여전히 비싸고, 공공요금, 서비스요금 모두 들썩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초부터 인플레이션 심리가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 정부가 주력하고 있습니다.

[강중구/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수입 의존도가 높다라든지 환율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다라든지, 이런 대외적인 요인들이 식품가격의 상승률을 계속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을 했었고요.]

지난해 우리나라 식품물가 상승률이 7.9%, OECD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국민들이 물가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지가 국가간 비교로도 입증이 된 셈입니다.

정부가 또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좀 눈에 띄는 것이 품목별로 '물가안정책임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입니다.

기획재정부는 공공요금, 농수산부는 농수산물, 국토부는 전월세값, 이런식으로 특정 품목의 물가관리를 차관보급 간부에 책임을 지우는 것입니다.

제대로 못 하면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데요, 또 불안한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60만 톤을 추가로 공급하고, 공공요금 올릴 수밖에 없더라도, 인상시기를 최대한 분산하기로 했습니다.

기름값 부담 덜어주기 위해서 리터당 100원가량 싼 알뜰주유소를 올해 안에 700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잡았습니다.

<앵커>

추석 차례상 얘기한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설 차례상 비용 예기할 때가 되었군요.

<기자>

네, 올해 설 차례상 비용도 지난해 추석 때와 비슷한 양상을 띨 것 같습니다.

<앵커>

그때는 과일값이 엄청 비싸지 않았나요?

<기자>

네, 이번에도 비슷합니다. 지금 사과, 배 이런 것 몇개씩 집기도 어려울 정도로 가격이 굉장히 올라간 상태고, 한우값은 공급과잉이 심해져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들, 일제히 한우를 주제로 설 마케팅에 돌입했습니다.

[김재인 : 조금 비싼 것도 있긴 있어요. 근데 생각보다 많이 내린 것 같진 않고요.]

올해 설 제수용품 대형마트는 25만 원선을 잡고 있고, 전통시장은 18만 원선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조사 업체마다 약간 차이는 나지만 작년보다 사과와 배, 밤, 흰떡값은 올랐고, 쇠고기와 배추, 무 가격은 하락했다는 것은 공통점입니다.

한우소비 촉진 차원에서 농협 등에서는 한우선물세트를 30% 이상 할인된 가격에 공급한다니까 선물 품목 정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예전엔 렌털하면 비데 아니면 정수기였는데, 못 빌리는 게 없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1,2인 가구가 늘어나고, 취향도 다양해다 보니까 렌털 서비스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불황 때문에 목돈쓰는 것이 부담스럽다 보니까 렌털 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대형마트도 렌탈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한 대형마트는 TV와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을 빌려주는 서비스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81만 원인 드럼세탁기, 상당히 고가인데, 월 3만 2천 원 정도 내면 빌려 쓸 수 있고, 3년 후엔 자기 것이 된다고 합니다.

렌탈 품목도 상당히 다양해졌습니다.

매트리스 청소를 대신해 주는 침대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 상당히 인기를 끌면서 침대가구업체에 비상걸릴 정도라고 합니다.

고령화 속에 안마 의자 같은 품목도 인기를 끌고 있고, 다만 주의해야 할 점 몇가지가 있습니다.

총비용을 따져봤을 때 구입했을 때보다 오히려 손해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상 사용기간 등을 잘 따져서 신중하게 결정하셔야 겠습니다.

<앵커>

휴대전화 가격표시제, 야심차게 출발을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왜 모든 물건에는 가격표시가 있는데 휴대폰만 예외냐, 취지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앵커>

네, 그런데 어떻습니까?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아요.

<기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희가 현장취재를 나가보니 가격표시제가 오히려 혼선만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신사 보조금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유명무실한 한계점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주홍/녹색시민연대 국장 약정할인 금액이라든가 할부기간, 보조금은 얼마만큼 받고 있는지 그런 부분에 대한 정보공개가 더 이뤄져야 실속있는 정책이 될 것 같고요.]

저희가 실제 한 대리점에 가서 갤럭시 노트 LTE 4G 제품의 단말기 판매가를 비교해보았습니다.

SKT가 가장 낮았습니다.

그런데 실제 사려고 했을 때 내는 돈은 KT가 가장 저렴했습니다.

왜그러냐면 통신사마다 제각각인 24개월 약정요금을 반영하니까 그런 결과가 나온 것 입니다.

황당한 것은 같은 통신사라도 대리점마다 가격이 달랐습니다.

왜냐하면 통신사들이 대리점마다 등급을 따로 매겨서 보조금 액수를 달리 적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가격표시제는 소비자에게 어떠한 혜택도 주지 못하고, 있으나 마나한 제도가 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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