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의 전당대회 '돈 봉투' 발언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치러진 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시 당 대표 후보 가운데 한 명이 다른 사람을 통해 300만 원이 든 돈 봉투를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고 의원은 그 후보가 당 대표로 당선됐고, 돈을 준 사람과 돈 봉투를 전달한 사람 모두 친이계 인사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7월 전당대회 때의 일은 아니라고 언급했습니다.
고 의원의 폭로로, 전직 대표 두 명의 실명이 거론되는 등 파장이 커지자,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 사건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황영철 대변인은 박근혜 위원장과 모든 위원들이 잘못된 정치문화를 쇄신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해, 수사 의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 의원도 검찰 수사가 시작돼, 자신을 부르면 당당히 나가서 내용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소문으로만 떠돌던 금권 선거가 검찰 수사로 확인될 경우 4월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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