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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첨단 반도체 공장 설립…조건부 승인

<8뉴스>

<앵커>

제가 들고 있는 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라는 반도체가 들어있습니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장치인데, 크기는 작고 속도가 빨라서 모바일 기기에 꼭 필요한 부품입니다. 그런데 이걸 만들 수 있는 나라가 한국, 일본, 미국 뿐입니다.

삼성전자가 중국에 낸드 플래시 공장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혹시 첨단 기술을 자진해서 가르쳐주는 꼴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 그래서 정부가 고심 끝에 조건부로 삼성의 중국 진출을 허용했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 거리.

전화를 하고, 음악을 듣고, 모두들 스마트폰 사용에 분주합니다.

인구 13억 중국 시장에 스마트폰 수요가 급증하자, 삼성전자가 중국 현지에 낸드 메모리 생산 공장을 설립키로 했습니다.

[이승백/삼성전자 상무 : 중국 현지에서 반도체 생산 체제를 갖춤으로써 글로벌 고객 회사들의 요구에 대해서 빠르고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연평균 11%씩 성장이 예상되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

여기에서 중국은 전세계 수요의 55%를 차지할 걸로 전망됩니다.

정부도 고심 끝에 기술유출 방지 대책을 조건으로 공장 설립을 승인했습니다.

중국 공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가 매달 휴대전화 2000만 대에 쓰일 분량의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중국에서 생산할 품목은 국내에선 올해부터 양산 체제에 들어가기 때문에 더 이상 최첨단은 아니라는 점도 정부가 허가를 내준 배경입니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포스코와 현대차, LG전자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잇따라 해외 현지 공장 설립에 나서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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