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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잿더미서 '희망' 찾아준 따뜻한 경찰관

<앵커>

화재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할머니에게 한 경찰관이 희망을 찾아줬습니다.

잿더미 속에서 찾아준 정성어린 희망, 최윤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공주에 사는 76살 김용례 할머니는 지난달 26일 화재로 살던 집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가까스로 몸은 피했지만, 세간 하나 남지 않았습니다.

[김방지/이웃 주민 : 불이 나니까 맨발로 옷도 안 입고, 맨발로 신도 안 신고 그렇게 나왔었어요.]

김 할머니는 무엇보다 낡은 틀니를 바꾸려고 수년 동안 모아온 현금 130만 원이 눈에 밟혔습니다.

김 할머니는 화재 원인을 조사하던 과학수사반 한우석 경사를 붙잡고 사정을 털어놨습니다.

틀니를 하려고 돈을 꼬박꼬박 모아놨던 돈을 우산대에 넣어가지고 천장에 걸어놨는데, 그게 불로 다 탔대요. 그래서 그 재를 갖다가 과학수사가 분석해주면 은행에서 보상해주지 않겠느냐고.]

한 경사는 수색 끝에 우산속에서 타다 남은 돈을 찾아냈고, 우산은 물론 주변 재까지 수거해 한국은행에 직접 제출했습니다.

[정인규/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 4분의 3 미만이지만 재를 잘 보전해서 갖고 왔기때문에, 재도 면적에 포함돼서 전액을 교환해 드린겁니다.]

주어진 업무도 아니고 지나쳐 버릴 수도 있었지만, 한 경사는 잿더미 속에서 할머니에게 희망을 찾아 준 겁니다.

[한우석/공주경찰서 과학수사반 : 또 제가 경찰일을 하면서 이런 일이 또 있을거라고 보여요. 그때는 더 열심히 피해자의 입장에서 노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TJB) 최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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