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학교를 떠나는 학생, 늘고 있죠? 하지만 학교 밖 시설이 턱 없이 부족해서 교육기회를 박탈당하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18살 최하은 양은 입시위주의 학교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퇴를 선택했습니다.
입시 과목 외에 다른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마땅한 교육기관을 찾지 못해 1년 넘게 혼자 집에서 공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최하은/대안학교 학생 : 혼자서 홈스쿨링을 이렇게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시작을 하게 되었는데, 이거는 제대로 했다 싶은 게 검정고시를 본 것 밖에 없어요.]
자퇴나 제적 등 여러 이유로 학교를 떠난 청소년은 2010년 기준으로 전국에서 무려 7만 1700여명.
서울에서만도 1만 3,000명이 넘습니다.
학업중단률은 지난 2008년 이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학교밖에서 이들을 교육할 수 있는 시설은 서울시에는 18곳, 정원은 700명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학업중단 학생 대부분이 교육기회를 박탈 당하고 불안정한 임시직을 전전하거나, 가출 뒤 떠도는 생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희옥/서울 하자작업장학교(대안학교) : 전화가 진짜 많이 늘고 있는데, 시설 수는 전과 비교해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그나마 집이 있으면 낫다. 학교를 그만두고 쉼터를 떠돈다.]
특히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낮은 구의 학업중단율이 더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심층조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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