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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밥에 즉석 찌개'…식탁의 변화

'잡곡밥에 즉석 찌개'…식탁의 변화
대형 마트에서 잡곡 소비가 늘어나고 일반미(米)도 대용량보다는 소형 포장 제품이 큰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인 소형 가구가 늘어나고 다이어트 바람이 불면서, 흰쌀 소비가 줄어든 반면 잡곡 소비는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작년 일반미(米) 중에서 대용량 상품보다는 소형 포장 제품 판매가 눈에 띄게 신장했다.

작년 롯데마트의 일반미(米) 매출에서 20㎏ 제품은 전년보다 4.4% 증가한 반면 10㎏ 이하 소형 포장 제품은 107.8%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와 동시에 콩(47.9%)과 콩 이외 잡곡(36.5%)도 찾는 이가 많아지면서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쌀 소비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다 다이어트 붐이 일면서 흰 쌀밥보다는 콩 등 잡곡을 섞어 먹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마트에서도 작년 즉석밥 제품 중 흰밥은 30% 신장한 반면 잡곡밥은 61.8%로 두 배 이상 매출 신장률이 높을 정도로 잡곡밥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가 연말 출시한 '수삼잡곡밥'은 판매된 지 나흘 만에 다른 제품 매출의 5.7배 수준인 4천600여개가 팔려나가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형 마트의 반찬과 국, 찌개 등 포장 음식도 작년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채소와 고춧가루, 소금, 각종 생선 등 원재료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재료를 전부 구입해 요리하는 것보다는 완성된 제품을 사서 데워먹는 것을 선택하는 실속파 주부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롯데마트 음식 매장에서 각종 장아찌 등 즉석 반찬은 64.2%, 탕과 찌개류는 68.3% 판매가 늘었다.

간편하게 끼니를 대신할 수 있는 샐러드는 63.7%, 도시락은 22.5% 매출이 증가했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음식뿐만 아니라 음식과 관련된 조리도구와 가전제품도 소형 제품 매출이 눈에 띄게 신장했다.

롯데마트 가전 매장에서 냉장고는 300ℓ 이상 제품은 1.6% 매출이 줄어든 반면 150ℓ 이하 제품은 8.5% 신장했고, 세탁기도 10㎏ 이상 제품은 2.4% 감소했지만 5㎏ 이하 상품은 68.8% 매출이 늘었다.

프라이팬도 일반적으로 잘 팔렸던 지름 28㎝ 이상 제품은 8.4%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28㎝ 미만 제품은 29.8%의 신장률을 보였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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