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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로비 의혹' 김학인 이사장 구속영장 발부

<앵커>

한국방송예술진흥원 김학인 이사장이 어젯(3일)밤 구속됐습니다. 수백억 횡령 혐의에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측근에게 거액 금품로비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마자 김 이사장은 이 측근과 수백 번 통화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학인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어젯밤 10시에 발부됐습니다.

김 이사장은 한국방송예술진흥원을 운영하며 학비 240억 원을 횡령하고 법인세 53억 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이숙연 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이사장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전 보좌역 정 모씨를 상대로 거액의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학인/한국방송예술진흥원 이사장 :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측근한테 금품 전달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그런 적) 없습니다.]

검찰은 수사 시작 이후 김 이사장이 정 씨와 수백 차례 통화한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김 이사장과 정 씨가 검찰 수사에 대비해 말을 맞추기 위해 수백 차례나 통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 씨는 지난해 말 동남아로 출국한 뒤 국내를 오가고 있습니다.

방통위는 어제 해명자료를 통해 정 전 보좌역의 금품수수 의혹과 최시중 위원장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방통위는 정 씨의 보좌역 계약은 지난해 종료됐고, 검찰 수사를 통해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시비가 가려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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