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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주지사 살해범은 부인"

"아르헨티나 주지사 살해범은 부인"
아르헨티나 현직 주지사 피격 사망 사건의 범인은 부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 1일 새벽 중부 리오 네그로 주의 카를로스 에르네스토 소리아(61) 주지사가 머리에 총격을 받고 숨진 채 자택에서 발견됐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소리아 주지사의 부인 수사나 프레이도스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남편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앞서 경찰은 소리아 주지사와 수사나가 자택에서 새해맞이를 한 이후 침실에 있었을 때 총이 발사됐다고 발표했었다.

리오 네그로 주 법원은 "남편에게 정부가 있다는 사실을 안 수사나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사나에 대해 정신감정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집권 정의당(PJ)의 최대 정파 '승리를 위한 전선' 소속인 소리아 주지사는 지난해 10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12월9일 취임했다.

소리아 주지사는 1955년 쿠데타로 물러난 후안 페론 전 대통령의 추종자로, 아르헨티나에서 군사독재정권(1976~1983년)이 종식되고 민주주의가 회복된 이후 정의당에서 활동해 왔다.

한편 4일 갑상선암 수술을 앞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이반 에인(34) 대외무역부 차관이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 시내 호텔 방에서 자살한 데 이어 소리아 주지사 살해 사건까지 발생하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경제수장인 경제장관감으로 지목돼온 에인 차관은 남미정상회의(메르코수르)에 참석한 페르난데스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었다.

경제학자 출신의 에인 차관은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아들 막시모 키르치네르가 주도하는 친(親) 정부 청년조직 '라 캄포라'(La Campora)의 지도부 가운데 한 명으로, 지난달 10일 출범한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2기 정부에 합류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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