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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카드 결제 '17시간 먹통'…곳곳 실랑이

<8뉴스>

<앵커>

전국 7만 대 택시에서 카드결제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카드결제가 된다, 안된다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는데, 이중결제 가능성도 있다니까, 오늘(3일) 택시 이용하셨으면 결제 내역 잘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바쁜 출근길,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택시 승객들이 내리질 못합니다.

카드결제가 안 됐기 때문입니다.

[지금 승인이 안 떨어지는데요.]

[카드회사에서 무슨 문제가 생겼데요. 안 돼서 아주 죽겠네.]

호주머니를 탈탈 털고,

[박민정/인천 주안동 : 당황스럽고 급하게 가방에 있는 잔돈 다 털어서 내야 하니까 기분이 그렇게 좋진 않죠, 아침부터.]

현금이 없으면, 인터넷뱅킹으로 송금하거나, 계좌번호를 받아 적고 택시에서 내립니다.

[정은지/인천 석남동 : 현금이 하나도 없어서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내려서 계좌로 보내드린다고 했거든요.]

카드결제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한 건 어젯밤 10시쯤.

오늘 오후 3시쯤 완전히 복구되기까지, 부산과 인천, 경기도 등 전국 7만여 대의 택시에서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박태상 부장/이비카드 : 거래된 데이터를 전송하는 과정에서 통신망의 장애로 인해서 오류가 난 걸로 판명되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카드 결제를 하려던 수많은 승객들이 이중으로 요금을 냈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거래 내역 즉, 카드결제 승인을 알리는 서버와의 통신에 문제가 있었을 뿐, 승인 자체는 정상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업체는 승인 내역을 토대로 카드결제가 이뤄졌는데도 현금으로 또 요금을 지불한 승객들에겐 돈을 돌려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김흥기,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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