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현대·기아차 올해도 만드는 족족 팔릴까

유럽재정위기·일본차 생산확대가 변수

현대·기아차 올해도 만드는 족족 팔릴까
작년 사상최대치를 경신한 현대ㆍ기아차의 자동차 판매가 올해도 호조를 이어갈지 관심이다.

현대·기아차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매년 판매량 사상최대치를 경신하며, 위기 속 승자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올해는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경기침체가 예고된데다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대지진을 극복하고 다시 생산을 늘려 환경이 좋지 않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9천원(4.24%) 뛴 22만1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는 1천600원(2.41%) 오른 6만 8천100원에 마감했다.

판매실적 호조가 최근 조정받은 주가를 다시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작년에 국내에 68만여대, 해외에 336만여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405만여대를 팔아 전년동기보다 판매실적이 12.3% 늘었다. 기아차는 국내에 49만여대, 해외에 204만여대 등 모두 253만여대를 팔아 전년동기보다 판매대수를 19.2%나 늘렸다.

두 회사의 전 세계 시장 판매 대수는 659만여대로 작년 연초 세웠던 목표치 633만대는 물론, 목표수정치 65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판매 목표는 700만대로 작년보다 6% 많다. 하지만, 내년 체코공장과 중국 제3공장 등이 완공되고, 공장별 가동률이 높아지면, 더 팔릴 수 있다는 게 자동차산업 분석가들의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 고태봉 연구원은 "상반기 경기침체가 예고된 가운데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새해 생산량을 늘리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개별소비세 인하를 앞두고 일시적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최근 자동차주 주가가 조정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1~2월이 지나, 일본 자동차 업체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간섭효과가 소소하고, 현대ㆍ기아차가 만드는 족족 팔린다는 게 증명되면, 주가는 다시 랠리를 펼칠 테고,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판매목표치를 높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 연구원은 "경기가 나쁜 점도 현대·기아차에 오히려 이득이 되고 있다. 미국시장의 예를 보면 보유비용이 가장 저렴한 차 1위에 기아차, 2위에 현대차가 오르는 등 합리적 소비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매년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깨고 있다. 올해는 연간 6%를 늘리는 게 목표인데, 예년보다 증가율은 떨어지지만,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은 다시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자동차가 경기민감소비재라 경기침체에 따른 악영향은 있겠지만, 유럽시장은 신차출시를 앞두고 있어 판매에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가도 많이 내린 상태여서 상승 여력이 크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