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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이파' 재건 적발…불법 성매매로 자금 마련

<앵커>

'양은이파'의 재건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불법 성매매로 300억이 넘는 돈을 모아놓고 있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1980년대 악명을 떨쳤던 국내 3대 폭력조직 '양은이파'와 '서방파', 'OB파'.

1990년 정부가 범죄와의 전쟁이 벌이면서 두목들이 구속되거나 해외로 떠나며 조직은 급속히 와해됐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접어들어 두목급들이 속속 출감하면서 사정은 달라졌습니다.

특히 양은이파는 후계자로 지목된 50살 김 모 씨가 2005년 출소하면서 본격적으로 조직 재건에 나섰습니다.

김 씨는 지난 1989년 조양은 씨의 지시로 조직에 반기를 든 부두목 박 모 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구속돼 14년 5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한 뒤 출소했습니다.

[김희종/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 (김 모 씨는) 2009년도에 조양은으로부터조직의 후계자로 지목을 받으면서 조직의 재건을 꾀하게 됩니다.]

김 씨는 지난해부터 서울 강남에 룸살롱 4곳을 경영하며 불법 성매매 등을 통해 330여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조직재건 자금을 마련했습니다.

유흥업소 수익금으론 불법사채업을 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김 씨 등 간부급 4명을 구속기소하면서 국내 최대 폭력조직이었던 양은이파 재건 기도는 물거품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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