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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틀째 미사일 시험발사…무력 시위

<앵커>

핵무기 개발 의혹을 사고있는 이란이 새해 들어 이틀 연속으로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습니다. 서방에 대한 무력 시위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 해군은 현지시간 어제(2일) 자체개발한 장거리 지대함 미사일 카데르와 지대지 미사일 누르를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된 미사일은 페르시아만의 지정된 목표물에 명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란은 새해 첫날인 그제 우라늄 농축 핵연료봉의 자체 생산 사실을 공개하고, 중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하기도 했습니다.

핵 연료봉 생산으로 핵탄두 제조에 근접했음을 시사한 데 이어,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로 핵탄두 운반 능력까지 갖췄음을 과시했습니다.

아울러 이란은 전 세계 유조선의 3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 훈련까지 실시했습니다.

[사야리/이란 해군 사령관 :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소유이며, 해협의 안보는 이란이 통제하고 있다.]

이란의 잇단 무력시위는 석유금수 조치를 포함한 강도 높은 대 이란 제재에 착수한 미국과 서방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란의 핵개발을 둘러싼 갈등이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물론, 세계 석유 수급에도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면서 중동의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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