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멕시코에 밀입국했다 추방 당한 중미출신 이민자가 5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이민청(INM)은 지난해 1∼11월 국경을 몰래 넘어왔다 적발돼 쫓겨난 중미 출신 이민자가 4만6천716명으로 이중 절반 가량이 과테말라 국적이었다고 밝힌 것으로 2일(현지시간) EFE통신이 전했다.
추방된 중미 이민자 중 4만1천 명 이상이 남성으로 집계됐다.
이민청은 적발된 불법 이민자들은 안전한 방식으로 추방됐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에는 매년 30만 명가량의 중미출신 이민자들이 국경을 넘어와 미국 밀입국을 노리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당국의 단속을 피해 위험한 경로를 따라 북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멕시코 정부는 지난해 동북부 타마울리파스주에서 중미 이민자 72명이 마약갱단에 집단 학살되는 등 불법 이민자 범죄피해가 잇따르자 이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새 이민법을 제정한 바 있다.
마약갱단과 부패한 사법공무원들은 불법 이민자의 신분상 약점을 빌미로 공갈행위를 일삼고 있으며 특히 갱단은 이들을 납치해 '죽든지, 조직원이 되든지' 양자택일을 하도록 협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법 이민자들은 미국이 남서부 국경지역을 틀어막자 주로 멕시코 북동부 지역을 통해 밀입국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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