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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속 등장하는 4G 서비스…소비자들은 '찬밥'

<앵커>

4세대 이동통신 이른바 4G 열풍이 거셉니다. 장삿속인지 3G는 이미 찬밥 신세입니다. 소비자나 시장 중심이 아니라 기술 중심, 기업 중심이어서 씁쓸합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쟁사들보다 6개월이나 늦게 4G LTE 서비스를 시작한 KT.

같은 KT 사용자 간 음성 통화는 훨씬 저렴하게 할 수 있도록 했지만,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는 LTE부터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석채/KT 회장 : 무제한은 공급이 제한된 경우에는 하나의 예외이지, 통상적으로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LTE 가입자는 120만 명, KT까지 서비스를 시작하면 올 연말까지 1500만 명, 전 국민의 30%가 4G LTE를 쓰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4G LTE 사용자들에 비해 아직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3G 사용자들이 상대적으로 차별받을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최근 이동통신사들이 내놓은 최신 스마트폰들은 이윤이 큰 LTE로만 나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휴대전화 판매상 : (LTE 스마트폰) 리베이트가 3G와 비교하면 기종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두세 배는 많아요. 그 쪽으로 할 수밖에 없죠.]

LTE는 3G보다 최대 5배까지 속도가 빠르다고 자랑하지만,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2배도 차이 나지 않는 곳이 허다합니다.

[유승찬/LTE 스마트폰 사용자 : (LTE 스마트폰이) 빠르다고 하긴 하는데, 3G하고 그렇게 차이점을 느끼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새 단말기를 사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4G LTE로 갈아타야 하는 건 아닌지 3G 사용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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