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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새해에 '내실경영'으로 위기 돌파

<8뉴스>

<앵커>

대기업들이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새해 경영 시동을 걸었습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느 때보다 큰 시기다 보니 주요 그룹 총수들 신년사가 하나같이 비장합니다.

빠지지 않는 단어가 바로 '위기'입니다. 재계가 내건 경영화두 역시 내실 경영과 위기 관리, 이 두 가지로 요약이 됩니다. 물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서 성장 발판을 구축하자는 미래투자도 강조됐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기업들이 시무식과 함께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기대와 희망보다는 불안과 위기감이 앞서는 올해.

재계는 적극적인 투자와 내실 경영을 경영 화두로 들고 나왔습니다.

재계 1위 삼성은 어두운 경기 전망에도 불구하고, 미래 먹거리 마련과 일자리 확충을 위해 투자를 적극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이건희/삼성 회장 : 투자를 더 적극적으로 해서 다른 기업도 투자를 많이 하도록 유도를 하는 게 좋지 않느냐.]

지난해 660만 대를 팔아 세계 5대 메이커로 급부상한 현대기아차.

3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을 이뤘지만, 올해 목표는 700만 대 판매에 6% 성장입니다.

무리한 실적 경쟁보다는 내실을 다지겠다는 겁니다.

[정몽구/현대기아차 회장 : 내실있는 경영활동을 통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자 합니다.]

GS그룹도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준비하고 있고 현대그룹은 대북사업 재개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은행권의 화두는 리스크 관리입니다.

올해 경제 변동성이 큰 만큼 부실요인을 미리 살피고 대비하자는 겁니다.

다만, SK그룹은 최태원 회장 형제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시무식을 열지 않았습니다.

내실 경영과 도전 정신, 위기 극복을 위해 재계가 내건 화두가 1년 뒤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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