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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날씨' 조절한다…준비 시급

<8뉴스>

<앵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 잘해놓았는데 눈이 안 내린다, 이거 난감한 일이겠죠. 그래서 올림픽 기간 기상을 인공으로 조절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서는 비행기가 구름에 씨를 뿌리고, 땅에서는 연소탄이 씨를 쏘아 올립니다.

30분 정도 지나자, 레이더 영상에 누렇게 눈 구름이 잡히더니 지상에 눈발이 날립니다.

기상청이 실시한 인공 증설 즉 인공 눈 실험은 모두 19차례로 최고 1cm 정도의 눈이 더 내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구름에 요오드화은 같은 씨를 뿌려서 인공적으로 구름을 응결시키는 방식으로 눈을 내리게 한 것입니다.

[최영진/국립기상연구소 응용 기상연구과장 : 인공증설을 꾸준히 해서 봄철에 가뭄을 저감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고요. 안개저감은 저희가 2~3년 이내에 실용화가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기간 동안 기상 조절을 통해 맑은 날씨를 보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구름이 경기장으로 들어오기 전에 씨를 뿌려서 비나 눈을 미리 떨어뜨린다는 것입니다.

[이원학/강원발전연구원 박사 : 눈이 안 오는 것보다 비가 오는 상황이 일어나면 경기를 완전히 망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 염두에 두고 기술을 개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내 기상조절 수준은 이제 걸음마 상태여서 기상조절용 전용기 도입과 전문인력 확충이 시급합니다.

원하는 대로 눈과 비를 만들고, 안개를 없애는 기상조절 시대, 이제 날씨를 조절하는 일이 더이상 하늘만의 몫은 아닙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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