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탯줄 단 신생아까지…한 달에 60여명 보호소로

탯줄 단 신생아까지…한 달에 60여명 보호소로

최고운 기자 gowoon@sbs.co.kr

작성 2012.01.02 20: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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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런데 태민이 문제뿐만 아니라, 갓 태어난 아이를 포기하는 부모까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탯줄도 안 자른 신생아를 버리는 겁니다.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흘 전, 3kg도 안 되는 몸무게로 태어나 곧바로 영유아 보호소로 오게 된 서연이와 아름이.

미혼모가 낳자마자, 기르기를 포기한 아이들입니다.

미숙아인데다 황달 증세로 인큐베이터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순자/보육사 : 애들이 순간순간이 틀리거든요. 이렇게 잘 먹다가도 갑자기 새카매지는 경우가 있어요.]

미혼모가 기르기를 포기해 입양을 기다리는 아기는 이 시설에만 400여 명.

하지만, 입양 과정은 순탄치 않습니다.

대부분 여자 아기를 선호하기 때문에 남자 아기는 새 가정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장애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국내 입양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중증 장애가 있는 아기는 국외 입양마저 어려워 장애인 보호시설로 가야 합니다.

[김혜경/동방사회복지회 가족지원부장 : 국내입양을 전혀 가지 못한다라는 거죠. (전혀 못 가요?) %로 보면 1,2% 정도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사실 전혀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심지어 탯줄이 달린 상태로 보호소에 넘어오는 신생아가 한 달 평균 60여 명에 이릅니다.

입양 사실이 알려질까 꺼리는 입양 부모에겐 탯줄을 보관했다가 건네주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주위에는 본인이 낳은 것으로 알려야 되기 때문에 일반가정에서 하는 것과 똑같이 절차를 다 남겨놓고 해야 하기 때문에 탯줄을 원하는 경우가 있죠.]

친부모의 친권포기로 양부모의 입양을 기다리는 한 살 미만의 신생아는 전국적으로 연간 1300여 명.

하지만 영유아 보호소에 대한 후원의 손길은 갈수록 줄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이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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