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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실세용퇴론' 공방 격화…공천 앞두고 충돌

<8뉴스>

<앵커>

비대위 활동을 둘러싼 한나라당의 내분이 갈수록 번지고 있습니다. 한 쪽은 헌집을 헐어야 새 집을 짓는다는거고, 다른 쪽은 새집 지으라고 했더니 헌집에 불만 지른다며 불만입니다. 결국 또 공천 문제입니다.

남승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종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은 "빠른 시일 안에 인적쇄신을 결단해야 한다"며 정권실세 용퇴론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박근혜 위원장도 당이 이런 식으로 가선 안되며 이달 말까지는 결론을 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친이계 의원들은 실세 용퇴론을 주장한 비대위원들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며 집단 행동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장제원/한나라당 의원 : 김종인 비대위원이나, 이상돈 비대위원의 사퇴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이 두 분의 사퇴를 찬성하시는 분들이 모여 집단 성명까지도 낼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추가로 다른 비대위원 2명의 비리를 폭로할 수 있다는 경고도 이어졌습니다.

친박계 내에서는 인적쇄신의 진정성을 알리기 위해 비대위원들이 총선 비례대표 불출마를 선언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선인 이해봉 의원이 영남 중진 가운데 처음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도 인적 쇄신을 염두에 둔 친박계의 사전포석으로 보입니다.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에 비서가 연루돼 비대위로부터 탈당 권유를 받은 최구식 의원도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탈당계를 냈습니다.

오는 9일로 예정된 비대위원과 소속 의원들의 연석회의가 한나라당 내분의 향방을 가늠하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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