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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영상 남기고…세계를 울린 암환자 사연

<8뉴스>

<앵커>

아내의 생일날 동영상을 통해 애틋한 사랑을 전한 뒤, 세상을 떠난 호주 암환자의 사연이 세계인을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신을 만난 날부터…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

영화 '러브액추얼리'의 사랑 고백이 죽음을 앞둔 한 암환자의 가슴 뭉클한 고백으로 재현됩니다 .

대장암 말기로 투병하던 호주인 크리스티안 앤더슨이 아내 레이첼에게 바친 영상입니다.

[당신없이 내 삶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 앞에 어떤 시련이 닥쳐와도 나는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말없는 사랑의 고백은 순식간에 3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세계의 네티즌을 울렸습니다.

총리와 배우도 사랑의 메신저로 나섰습니다.

[존 키/뉴질랜드 총리 : 크리스티안이 당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전할 수 있어 기뻐요.]

[휴 잭맨/영화배우 : 레이첼. 그는 당신을 사랑해요.]

[레이첼/아내 : 너무 사랑스러워서 저도 모르게 울어버렸어요]

동영상에 감동한 오프라 윈프리가 3억 원의 의료비를 지원하기도 했지만, 앤더슨은 오늘(2일) 오전 끝내 숨졌습니다.

[크리스티안 앤더슨/남편 : 이런 이별은 언젠가는 모두가 겪게 될 일입니다.]

투병생활을 블로그에 기록해왔던 앤더슨은 모든 사람이 자기와 같은 평화를 얻기를 기도한다는 글로 투병기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아내 레이첼은 앤더슨의 블로그 독자 수십만 명을 위해, 장례식 장면을 인터넷으로 방송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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